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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림식당

Amon. 2021. 2. 19. 15:49

자양동에 위치한 송림식당


약 40년의 업력을 자랑하는 기사식당의 대표식당으로 외부전경에서 부터 포스가 느껴진다.

여기에 주차타워의 전경을 보태면,

더이상 말이 필요없다.

주방은 넓고 개방형태로 앞에는 반찬과 음료등을
리필하게 진열되어있다.

내부는 전형적인 기사식당형태의 나무 식탁이 넓게 펼쳐져있다.

손님의 대부분은 남성으로 택시기사 아저씨가 거의 대다수를 차지하는것으로 추측가능하다.

메뉴는,

불고기백반.김치찌개,해장국,된장찌게 다.
보통 손님10명에 7명 이상이 불백을 주문한다고 한다.
그래서 나도 "불백주세요~~~"
하면 금방 나온다. 바쁜 기사님들을 위한 특급서비스^#

1인분도 직접 조리해서 먹는 방식이고,
반찬 리필은 셀프로 해야되고 선지국도 직접 떠와야한다. 선지국은 약불에 끓고 있으나 짜지않고 선지의 크기도 크~다.

불고기는 잘익혀서 상추에 싸서 밥에 얹어 먹으니 맛나^&^ 맛나 아주 맛나

아주 흐믓하게 식사를 마치고
계산대로 가는 중에 ~~~~
기사님들이 식사하시는걸 보고
알게 되버렸다.
내가 먹은것은 초딩수준이었다는것을...

고수들은 고기를 뽁을때 김치와 무를 같이 뽁았다.
그리고 윗 사진 상추위에 가위로 상추를 잘게썰어 야채를 풍성하게 넘고 상추밑에 깔려있던 마늘을 추가해 맛있게 뽁았다.
그리고. 상추잎에 고기와 야채를 함께 싸먹는데
이때 비밀이 또 있었다.
밥(밥그릇이 보통 식당의 그것보다 깊고 밥량이 많다.)을 적당히 먹고는 ...

남은밥과 고추장을 듬뿍 넣어서 벌건 뽁음밥을 만드는 것이었다.

제공된 모든 반찬과 도구는 완벽하게 이용되어야만 했던것이다.

내심 잘먹고 일패를 얻은 기분인데
마지막 카운터에서 들은 말은?
.
.
.
.
커피?요쿠르트?
ㅋㅋ
요쿠르트를 쪽쪽 빨아먹으며 다짐한다.

다시 온다.

덧글) 주차타워에 같은번호의 차가3대나 온일도 있다고한다. 주차할때 번호를 기억하면 차빼기가 빠르다고^^